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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봄나물 조심하세요

삼벌식 2010. 4. 15. 10:58

아래 링크 참고하세요..

봄이 무르익기 시작하는 3월 중순입니다.

아직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밤은 점점 짧아지고 햇살은 점점 온기를 더하고 있는데요, 

날카로웠던 겨울 칼바람은 조금씩 무뎌지는 것이 요즘입니다.

 이런 봄의 기운 생동할 때면, 우리의 몸도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겨울철 추위에 움츠렸던 근육, 혈관, 심장 등의 활동이 증가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 집니다.

몸에서는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에너지가 소비되고,

피부 온도가 자동으로 상승하는 것이 봄의 기운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또 가만히 봄 햇살을 받고 있노라면

마치 더운 물에 들어가 목욕이라도 하고 나온 듯 온 몸이 나른해 집니다.

우리 몸이 이렇듯 봄을 맞아 적응기를 갖는 동안 가장 필요한 건 바로 충분한 영양섭취입니다.

 

그 중에서도 비타민 섭취는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제철 봄나물은 비타민 C의 보고(寶庫)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이맘때면

제철 봄나물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는 것이죠.

 

 

하지만 아무리 몸에 맞고, 좋은 봄나물이라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칫 진짜인줄 알고 선택한 봄나물이 '짝퉁' 봄나물이라면 건강을 위하려다 몸을 해하는

독초를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 7년간 자연 독에 의한 식중독 사례는 총 18건으로 총 231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요,

이중 복어(6건, 16명)와 독버섯(4건, 30명)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이 많았습니다.

 

나물에 의한 식중독은 2건뿐이었지만

식중독 환자는 총 104명이나 되었습니다.

보통 나물은 여러사람이 함께 즐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특히 모두 원추리나물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완전히 익히지 않고 먹어서 발생한 것이랍니다.

3월부터 5월까지 봄나물 수요가 증가하기에

경기도는 봄나물과 생김새가 비슷한 독초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이로 인한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독초구별법을 포스터로 제작·배포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달 중으로 포스터 1,000매를 제작해 도와 시·군·구에 배포하고 경기넷 홈페이지

(http://www.gg.go.kr)와 행정정보 시스템에 게재할 계획입니다.

경기도의 식품안전과 관계자는

"식용나물과 독초를 잘못 구분해 섭취했을 경우,

손가락을 목에 넣어 먹은 내용물을 토하고, 뜨거운 물을 마신 후 의사를 찾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하면서 

"봄철 자연 독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구분하기 힘든 독초와 봄나물을 볼까요.

▲ 원추리나물(왼쪽)과 여로입니다.

봄철 많이 섭취하는 '원추리나물'은 충분히 데치거나 익히지 않을 경우,

콜히친(Colchicine) 성분 때문에 설사·구토·복통·근육경련·저혈압·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과다 섭취했을 경우엔 3일 이내 사망할 수도 있기에 꼭 유념하셔야 합니다.

  특히 원추리는 성장할수록 독성이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어린순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추리나물과 비슷하게 생긴 것이 '여로'인데, 

여로를 섭취할 경우 구토·실신·마비 증상이 올 수 있으니 확실히 구분해야 합니다.

 

▲ 산마늘(왼쪽)과 박새입니다.

울릉도 특산품인 '산마늘(명이나물)'과 비슷하게 생긴 ‘박새’도 주의해야 하는데요,

박새를 산마늘로 착각하고 섭취했을 경우

상복부 흉골 뒤쪽의 동통·침 흘림·구토·설사·혈성대변·어지럼증·두통·식은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박새는 산마늘보다 잎이 길고 주름이 깊으니 이를 꼭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 참당귀(왼쪽)와 개구릿대입니다.

쌈으로 많이 먹는 '참당귀'와 비슷하게 생긴 '개구릿대'는

많이 섭취하면 신경계가 마비되고 2시간 이내 사망할 정도로 독성이 강하다고 합니다. 

참당귀에 비해 줄기가 갈라지는 부분이 붉고

잎 뒷면이 흰 녹색인 것이 특징이니 봄나물 캐시는 분들! 잘 살펴보세요~

 

▲ 곰취(오른쪽)와 동의나물입니다.

'곰취'와 유사한 '동의나물'은 뿌리를 약초로 사용하지만 잎을 섭취하면 배탈이 날 수 있습니다.

곰취는 잎이 얇고 부드러운데 반해 동의나물 잎은 반질반질하고 두꺼우니

이 역시 잘 구분하시길~ 

꽃샘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며 다들 환절기 건강 조심하세요~^^